(3)소박한 가슴 순수시인의 노래

<♬>요즘 세상 어떻게 되려나/2008년 계간만다라문학 겨울호

순수시인 2014. 5. 10. 20:08

요즘 세상 어떻게 되려나

 

                                                  비추/김 재원

 

 

소주와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위해 전철을 탔지

 

노인 한분이 서 계셨어

취한 나는 한 젊은이 앞으로 가서

양해를 구했지

 

저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면 안되겠냐고

젊은 친구는 빤히 올려다보고

외면하더군

 

요즘 세상 어떻게 되려나

중얼거리며 창밖을 내다보며

마음이 아팠어.

 

(20080612)

 

<2008년 계간만다라문학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