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어떻게 되려나
비추/김 재원
소주와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위해 전철을 탔지
노인 한분이 서 계셨어
취한 나는 한 젊은이 앞으로 가서
양해를 구했지
저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면 안되겠냐고
젊은 친구는 빤히 올려다보고
외면하더군
요즘 세상 어떻게 되려나
중얼거리며 창밖을 내다보며
마음이 아팠어.
(20080612)
<2008년 계간만다라문학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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