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心 89. -꿈처럼 찾아온 당신- 비추/김 재원 이천 십육 년 어느 날 이십팔여 년을 함께 살아온 딸의 엄마를 지병으로 하늘에 보내고 하나 남은 딸을 늦가을 십일월에 시집보내고 홀로 지내며 살다가 사십여 년을 남의 집 조명기술 가지고 일하다 일손을 놓았습니다 우울증 초기도 오는 것 같았고 허구한 날 술과 노래방에서 지내다 보니 흥청망청 탕진되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경비를 하면서 나만의 생활은 해야겠기에 경비 시험을 치르고 합격했으나 자신 없어 포기하고 빌딩 청소 미화관리 직업이라는 것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세종대학교 입사 첫 출근 일 마치고 돌아오는 날 이십여 년 전에 알고 지내던 연상의 여인과 우연한 만남으로 나의 인생이 바뀔 것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 당신을 만 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