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心 46. 그저 바라만봐도 아픈마음
비추/김 재원
잠자리에 눕기전에
벽에걸린 사진 한 장 무심코
바라다본다
나를 측은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다보는 영정사진의 눈을 보면
그저 가슴이 아려온다
얼마나 원통했을까
세상 살면서 호의호식 못하고
가정을 위해 아니
나라는 못난이 위해
온힘을 다해 살다가
다발성 골수종 진단 받고
투병해서 이겨냈건만
폐렴이라는 독한놈을 만나
가족과 함게 즐겨보지도 못하고
떠나간 그녀
영정사진을 바라보면서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생각할수가 없다
그저 바라만봐도 아픈 마음을
하늘 저 멀리 주님곁에서
내려다 보고 있겠지.
(20170109)
<2017년 시인의 정원 동인지 1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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