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순수시인의 연작시 모음(愛心)집

愛心 47. 내가 사랑하는 임/2017년 계간한빛문학 봄호

순수시인 2017. 12. 12. 13:37

 

愛心 47.  내가 사랑하는 임


                                     비추/김 재원

 

 

밝아온 정유년 두 주가 지난 지금 

내가 사랑하는 임께서는 

나의 중심을 보고 계시겠지


지금의 몸과 세상의 욕심 

정신 상태와 오만 

그리고 물질의 집착 

 

세상의 희노애락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에게 

권유하고 계시겠지

 

믿음과 말씀으로 중무장해도

헤쳐 나가지 못할 이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모습을 

 

나를 사랑하는 임은 

아니 내가 사랑하는 임께서 

울고 계시지는 않을런지

 

혼란스러운 이땅에

방황하는 나에게

하얀 마음를 내려 주시네.

 

(20170113)

 

 <2017년 계간 한빛문학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