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미안해
비추 김재원
운명의 날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내 생각이지만) 누구에게?
누군 누구야 이 글을 쓰는 사람이겠지.왠지 아랫배가 몇 일을
싸르르 아파오고 있다. 순간은 통증이 멎었다가도 순간 순간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통증이 괴롭힌다. 아직, 떠나면 안되는데,
속도 모르고 저에게 해줄것 못해준다고 투정하는 딸이 있는데...
집안 말아먹고 힘들게 했지만 그녀에게 소중한 남편인가보다.
버리지않고 건강 걱정해주며 고생하는 그녀(옆지기)가 있건만
왠지 불안한 마음만 생기는것일까? 내년이면 오십평생에
들어서지만 그동안 살면서 병원신세 질날도 많았지만 없다는
죄로 병원신세 안지려고 검진도 안받고 버텨온 몸둥아리 요즘
자꾸 탈이 생긴다. 아랫배가 싸르르 아파오고 그럴때면 이러면
안되는데하고 중얼 거린다.
그 동안 나 하나 믿고 살아가는 그녀(옆지기)와 자기 나름대로
자기 주장과 자기 하고픈 꿈을 접어가며 공부하고 있는 나이
어린 철부지를 생각하면 아직은 내가 병원신세 지면 안되는데
자꾸만 내 자신이 약해지는것 같다.
그 동안 총각때부터 글(시포함)을 써 오다가 모 처럼만에
좋은분(권영우 회장님)의 추천으로 월간문학 21에 응모
했다가 꿈에 그리던 시인이 되었는데 문득 두려움이 앞선다.
작품도 예전 처럼 떠 오르지 않고 몸은 자꾸만 이상이 생기고,
그 마음을 아는듯이 그녀는 가끔 걱정투로 말을 한다
"당신 건강상태 생각해서 술과 담배를 끊으면 어떻겠냐"고
그때 마다 대답하기를 "이렇게 올바르게 살기도 힘든 세상
무슨 좋은일 보겠다고 좋은 담배를 끊으면서 살겠냐"고
반문 할때도 많았지만 오늘 문득 내 몸의 중간인 배 에서 부터
통증이 올때마다 두려움이 앞선다.
큰 꿈도 아니고 그 동안 꿈꾸어 왔던 시인의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이제야 이루어졌는데 몸은 바쁘고 아픔이 찿아들고 있으니 걱정도
되고 마음이 착잡 하기만하다 . 통증이 오는날이면 차마 그녀에게
바른말도 못하고 오늘 왠지 배가 아프다며 하소연 할라 치면"
허구헌날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아침은 굶고 출근하고,
담배는 줄기차게 피우고 그러니 그몸이 성하겠냐"고
잔소리 아닌 걱정을 하고 있으니 그녀가 불쌍하기만 하다.
그녀를 위해 살아가는 동안 보답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꿀떡
같은데 없는것이 무슨보답, 이렇게 통증이 올때면 문득 아니 벌써?
내게 이런일이 하며 내 자신을 자학 하게된다 앞으로 남은 1개월뒤
행사끝나는날까지 무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보 미안해.
(20060727
~무사히 행사는 잘 마쳤지만 지금은 직장 문제로 고민하네요,푸하하~
(20070216)
'순수시인의 산 문 ,수 필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필)정모를 다녀 오면서(2005년작)<♬> (0) | 2008.10.19 |
---|---|
<♬>(수필)장모님을 보내고 나서(2005년작) (0) | 2007.11.07 |
[스크랩] 나의 고민(아마시인의 노래=수필 중에서) (0) | 2005.04.24 |
[스크랩] (수필)어항 속의 붕어는 과연 행복 할까? (0) | 2005.04.24 |
[스크랩] (수필) 어느 여성의 꿈.=김 재원. (0) | 2005.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