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성의 꿈
우연히 오랜 친구를 만나 청량리 청과시장 내에 자리한 포장마차에 간 적이 있다.
포장마차라 하면 대부분이 술을 파는 곳이지만
그 곳은 샌드위치나 커피등으로 시장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곳이었다.
포장마차에 들어서니 내 또래의 예쁜 아가씨가 주인 이었다.
호기심이랄까-해서 그녀의 나이를 물어보고 하다보니 금방 친숙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 매일 찿다시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내게 " 제가 이런 장사를 하는 걸 어떻게 생각해요" 하고 물었다.
무어라고 답을 할까 하고 한참이나 궁리하다가 겨우 "직업엔 귀천이 없다던데요...뭘" 하고 "나도 공돌인데요..." 하고 대답 하였다.
그 말에 그녀는 조용히 웃고만 말 뿐이었다.
혹시 그녀 자신이 이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주제 넘은 말을 한 게 아닌가 하고 곧 후회를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녀 자신은 대학 2년을 중퇴하고 말았으며,
포장마차를 하는 것은 그녀 자신이 더 배우고 싶다는 것과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를 알고부터 내가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그녀의 굳센
의지를 배우게 된것 같았다.
지금은 고단하지만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그녀가 원하는 것들 모두가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빌어본다.
1982년8월11일것을 옮김.
☆주간 여성지☆ 독자란 ☆홍실☆에 실렸던 글을 옮겨 봅니다.
<카페북에 실렸으면 하는 바램으로.....>
우연히 오랜 친구를 만나 청량리 청과시장 내에 자리한 포장마차에 간 적이 있다.
포장마차라 하면 대부분이 술을 파는 곳이지만
그 곳은 샌드위치나 커피등으로 시장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곳이었다.
포장마차에 들어서니 내 또래의 예쁜 아가씨가 주인 이었다.
호기심이랄까-해서 그녀의 나이를 물어보고 하다보니 금방 친숙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 매일 찿다시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내게 " 제가 이런 장사를 하는 걸 어떻게 생각해요" 하고 물었다.
무어라고 답을 할까 하고 한참이나 궁리하다가 겨우 "직업엔 귀천이 없다던데요...뭘" 하고 "나도 공돌인데요..." 하고 대답 하였다.
그 말에 그녀는 조용히 웃고만 말 뿐이었다.
혹시 그녀 자신이 이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주제 넘은 말을 한 게 아닌가 하고 곧 후회를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녀 자신은 대학 2년을 중퇴하고 말았으며,
포장마차를 하는 것은 그녀 자신이 더 배우고 싶다는 것과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를 알고부터 내가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그녀의 굳센
의지를 배우게 된것 같았다.
지금은 고단하지만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그녀가 원하는 것들 모두가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빌어본다.
1982년8월11일것을 옮김.
☆주간 여성지☆ 독자란 ☆홍실☆에 실렸던 글을 옮겨 봅니다.
<카페북에 실렸으면 하는 바램으로.....>
출처 : (수필) 어느 여성의 꿈.=김 재원.
글쓴이 : 온라인-미소 원글보기
메모 :
'순수시인의 산 문 ,수 필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필)정모를 다녀 오면서(2005년작)<♬> (0) | 2008.10.19 |
---|---|
<♬>(수필)장모님을 보내고 나서(2005년작) (0) | 2007.11.07 |
<♬>(수필)여보 미안해(2006년작) (0) | 2006.09.16 |
[스크랩] 나의 고민(아마시인의 노래=수필 중에서) (0) | 2005.04.24 |
[스크랩] (수필)어항 속의 붕어는 과연 행복 할까? (0) | 200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