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풍선/2008년 계간 웹북 겨울호

순수시인 2014. 5. 10. 20:19

풍선

 

                 비추/김 재원

 

 

바람이 가득 차서
풍선이 되었을까
꿈이 너무 많아서
풍선이 되었나
희망에 부풀어서
풍선이라 했을까
허공에 두둥실 떠가는
허망한
풍선이 되었나
내 마음은
고독을 가득 안고
떠 올라가는 풍선.
 
(19830227)

 

<2008년 계간 웹북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