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비추/김 재원
바람이 가득 차서
풍선이 되었을까
꿈이 너무 많아서
풍선이 되었나
희망에 부풀어서
풍선이라 했을까
허공에 두둥실 떠가는
허망한
풍선이 되었나
내 마음은
고독을 가득 안고
떠 올라가는 풍선.
(19830227)
<2008년 계간 웹북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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