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축복의 믿음/2008년 국제문예 3,4월호 이계절의 시단

순수시인 2014. 5. 10. 20:15

축복의 믿음

 

                                비추/김 재원 


 

주럽한 육신肉身을

이끌고 둥지로 돌아온 그대에게

소리없이 내리는 눈은

그대의 희망입니다

 

어쩌면 그대의 마음을

다스려 주는듯이

소리없이 내리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오늘 내리는 눈은

먼 훗날

그대에게 내릴 축복의 눈입니다

 

믿고 있습니다

앞날에 축복이 있으리라는 것을

 

소리없이 내리는 눈은

그대의 마음을 알고

내리는 눈입니다

 

그대에게 축복을

그대에게 성공을 가져다 줄

눈인 것을 굳게 믿습니다

 

그대가 생生을

헛되게 살지 않았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오염된 이 땅에

내리어 주는 눈은

그대를 행복의 나라로 갈 수 있는 꿈을

이루어 갈수 있는 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짜장 행복한 밤입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생각하며

이만 잠을 청하렵니다. 

 

(19981121)

 

~~~고요히 눈 내리는 밤에~~~

 

@@주럽:피곤하여 고단한 증세를 말하는 순 우리말

@@짜장:정말로를 뜻하는 순 우리말,

 

<2008년 국제문예 3,4월호  이계절의 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