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슴으로부르는순수시인의노래

<♬>달님이와 별이와의 대화/2010년 계간만다라문학 가을호<♬>/135

순수시인 2010. 4. 9. 00:07

달님이와 별이와의 대화 

 

                               비추/김 재원

 

 

오늘도 어김없이 술을 마시고

집으로 왔네

 

옷을 갈아입고 

마음이 답답하여 담배 한 개비

입에 물고 대문 밖으로 나섰네

 

오늘밤도 어제와 똑같이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달님이와 별이가 나에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한잔 하셨네

적당히 마셔요

건강은 챙겨야지요  하며

환한 미소로 반짝인다 

 

그래 고마워 걱정 해 주어서

너희들을 두고 나는 꿈 나라로 갈란다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20100409)

 

<2010년 계간만다라문학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