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心 89.
-꿈처럼 찾아온 당신-
비추/김 재원
이천 십육 년 어느 날
이십팔여 년을 함께 살아온
딸의 엄마를 지병으로 하늘에 보내고
하나남은 딸을
늦가을 11월에 시집보내고
홀로 지내며 살다가
사십여 년을 남의 집 조명기술을 가지고
일하다가 일손을 놓았습니다
우울증 초기도 오는 것 같았고
허구한 날 술과 노래방에서
지내다 보니 돈은 흥청망청 탕진되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경비를 하면서 나만의 생활은 해야겠기에
경비 시험 치르고 합격은 했으나
자신 없어 포기하고 빌딩 청소
미화관리란 직업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세종대학교 입사 첫 출근
일마치고 돌아오는 날
이십여 년 전에 알고 지내던 연상의 여인과
우연한 만남으로 나의 인생이 바뀔 것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 당신을 만난 것이
나에게는 꿈처럼 찾아온 당신입니다
고맙소라는 말을 시심을 통해 말 하리라.
(20200520
'특)순수시인의 연작시 모음(愛心)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愛心87 -코로나 재난기금- (0) | 2020.05.25 |
---|---|
<축하 시> (0) | 2020.05.23 |
<헌시>愛心 90.-청량리 중앙교회 수험생에게- (0) | 2020.05.19 |
愛心 86. -죽는 날까지- (0) | 2020.05.19 |
愛心 85. -공포의 삼일절- (0) | 2020.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