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합장/2019년 담쟁이문학 동인지 4집

순수시인 2019. 11. 13. 20:16


합장

       

             비추/김 재원  

 

한동안 어머니 없이 홀로 자식들 위해

고생하시며 이 세상 살아가셨던 아버님

연세가 되어 얻어지는 치매라는 병에

외아들 내외에게 보살핌 받으시다가

 

맞벌이로 생활하는 처남 내외의

생활고로 요양원에 홀로 투병하시다

생명연장위해 산소호흡기 의존하여 투병 

하시다가 오월 이십팔 일 임종을 하셨다는 소식

 

구로 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틀 밤을

지내시고 드디어 오월 삼십일일

부여 선산 장모님 계신 곳

옆에 나란히 누우셔서 영면을 하셨습니다.

 

(20170601)  

 

*아버님(장인어르신)을 부여 선산 어머님(장모님) 옆에

모셔 드리고 다음날 아침에 이 시를 씁니다.*

 

<2019년 담쟁이문학 동인지 4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