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잠 못 이루는 밤/2019년 백제문학15호

순수시인 2019. 7. 31. 12:16
잠 못 이루는 밤

 

                      비추/김 재원

 

 

깊고 깊은 밤

내려가는 눈 커플 억지 뜨고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에

잠 못 이루고 펜을 들었다

 

귀뚜라미는 왜

이 시간 이렇게 끊이지 않고

울고 있는 걸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고민이 무엇인가

계속 울기만 하니 알 수 없다

 

귀뚜라미의 하소연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잠 못 이루는 밤이다.


(20190730)

 

<2019년 백제문학1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