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빨간 튤립/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

순수시인 2019. 4. 1. 09:35

빨간 튤립

 

               비추/김 재원

 

 

청초하게 피어나는

한송이 꽃처럼

 

그대는

내 가슴속에서

싹이 돋고 있습니다

내 양심이 되어 줄 수 있으리라는 희망

나에게는

둘도없는

한 송이 꽃이랄까

 

그대는 내 가슴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랍니다

믿음의 꽃이랄까

아니면 희망의 꽃이랄까

나만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피어 있을 꽃이리라

 

환상의 꽃일지라도

한 송이 란 꽃을

내 가슴속 깊이

깊이 담아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환상의 꽃이 아니고

행복의 꽃이라면 좋으련만

혼자만의 허황된 꿈이라

환상의 꽃을 간직한 채 삶을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아마득하지만

 

내 가슴속에

한 송이 란 꽃이 되어 줄 것을

빌겠습니다.

 

(19851117) 

 

<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

 

*사랑의 고백=빨간 튤립(꽃말)

?란 자매를 꽃으로 비유해 쓴시.

 

말일성도 신월지부 다닐 때 나에게 믿음과 꿈을 

                심어 주었던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