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일
비추/김 재원
파란 하늘에
연 분홍 구름이 떠 있을때
순간 걸음을 멈추고 바라 보았네
먼 옛날
그대와 함께 지냈던 일
꿈을 주고 희망을 가졌던 일 떠올려보니
그때는 하늘이 사랑이었고
구름은 그대와 나였다는 생각에 잠겼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변해가는 구름을 보았을 때
그대와 나의 관계가 이미
갈라진 것을 알았네
먼 옛날
추억일 뿐인 것을.
(19840626)
동기:퇴근길 문득 하늘을 보다 J가 생각나 쓴 글.
지금은 남의 사람.
<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톨이/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 (0) | 2019.04.01 |
---|---|
<♬>빨간 튤립/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 (0) | 2019.04.01 |
<♬>눈 내리는 밤/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 (0) | 2019.04.01 |
<♬>짝사랑/2018년 백제문학 동인지 시와빛 6호<♬> (0) | 2019.04.01 |
질투/2019년 담쟁이문학 동인지 4집 (0) | 2019.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