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영원한 친구/2006년 계간늘푸른소나무 겨울호<♬>

순수시인 2018. 5. 1. 11:07

영원한 친구   
  
                  비추/김 재원  

 


보고싶은 친구야
너는 지금 어디에
무엇하고 있을까
하늘엔 매지구름* 듬성듬성 떠 있는데
너를 생각하며
고삿*을 홀로
노량노량* 걷는다

보고싶은 친구야
너는 나를 생각하고 있는거니
그립다

보고싶다
나에게서 멀어진 영원한 친구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0611??) 

 

순 우리말

매지구름: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고삿:마을의 좁은 골목길, 좁은 골짜기 사이. 

노량으로:어정어정 놀아가면서 천천히
  

<2006년 계간늘푸른소나무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