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소박한 가슴 순수시인의 노래

<♬>봄비/2015년 감성 11호/봄호

순수시인 2015. 5. 19. 22:21

봄비

 

           비추/김 재원

 

 

봄을 재촉한 듯 내리는 비 

바람을 타고 내린다

 

봄비는 내 마음을 자기 멋대로

노리개처럼 생각하는지

내 마음은 아랑곳 하지않고

심한 바람을 타고 내린다

 

하염없이 내리는 봄비

내마음에

외로움의 비가 내리듯이

그 누군가를 그립게 한다

 

옛 추억의 사연들을

생각나게 한다

 

생각해본들

고독만이 밀려올 뿐인데

봄비는 계속 내린다. 

 

(19830316)


<2015년 감성 11호/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