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愛心 (13) 허한 가슴(2007년 만다라문학 겨울호)/65

순수시인 2014. 7. 29. 01:21

愛心 (13) 허한 가슴 

    

                               비추 김재원

 

 

허한 가슴 달래며

낙엽이 쌓인

오솔길을

홀로 걸어 보았소 

 

인적없는 

캄캄한 밤거리를

아린 가슴 안고

어도 보았소

 

초겨울 아침

맑은 공기 마시며

새소리와

자동차의 소음 들으며

거닐어도 보았소

 

그러나

쓰리고 아린 허한 가슴은

달랠 길 없었소.

 

(200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