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머리 4. 생의 중간 역
비추/김 재원
두 눈은 보여도 상세히 보지 못한다
아른아른 자의 눈금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생의 중간 역 오학년 일반이다
나의 일터 사장은 *뚝별씨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
귀에 담지 못할 *찜부럭을 듣는다
*딸보는 자존심이 상해서 일터 밖으로 나가
담배 한 개비 꺼내 물어 불을 붙힌다
그리고 연거푸 빨아대며 분을 삼킨다
마음이 진정 되었는지 깡통머리는
일터로 돌아가 하던 일을 한다
참기 힘들지만 참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대는 *핫아비 불쌍한 존재.
(20080705)
<2009년 만다라문학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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