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비추 / 재원
어디선가 불어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
그대의 다정하고 앳된 목소리
내 머리 속에서
맴을 도는 순간
눈앞에 아른거리는
희미한 그대의 얼굴
미소띤 그 얼굴이
바람과 함께 사라질 때
내 마음도 바람에 휩싸여
허공을 날아간다.
(19790129)
<2008년 늘푸른소나무 겨울호>
'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님의 가을비/2009년 만다라문학 봄호 (0) | 2014.05.10 |
---|---|
나 만의 시/2009년 만다라문학 봄호 (0) | 2014.05.10 |
<헌시>행복/2008년 늘푸른소나무 겨울호 (0) | 2014.05.10 |
물 막기 놀이/2008년 늘푸른소나무 겨울호 (0) | 2014.05.10 |
돌아오는 출장길의 석양/2008년 늘푸른소나무 겨울호 (0) | 201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