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울던 매미
비추/김 재원
올해도 어김없이 울부짖는다
밤에 우는 매미의 소리가
안타까운 마음
작년에도 울었건만
금년에도 밤에 우는 매미 소리를 듣게 된다
밤에 우는 매미의 소리는 슬픔이 느껴진다
한낮에 짝을 만나지 못하고
밤에도 짝을 찾기 위해 우는 것인가
짝을 찾아 헤매며
고요한 밤에 울부짖는 매미
나의 심정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작품에도
매미라는 주제가 있는데
밤에 우는 매미 소리 들으니
생각이 난다
오늘밤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이
매미가 밤새 울어준다
지금은 떠나가고 없는 밤에 울던 매미.
(20080116)
<2008년 만다라문학 봄호>
'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속의 갈색 말/2008년 만다라문학 봄호 (0) | 2014.05.10 |
---|---|
뼈를 깎는 아픔의 발걸음/2008년 만다라문학 봄호 (0) | 2014.05.10 |
왜 그럴까/2007년 늘푸른소나무 봄호 (0) | 2014.05.10 |
이별의 만남/2007년 늘푸른소나무 봄호 (0) | 2014.05.10 |
플라타너스/2007년 늘푸른소나무 봄호 (0) | 201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