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비추/김 재원
추위와 동파속에서
키 큰 위엄 자랑하던 네가
초 봄에 윗몸이 잘렸네.
그러나,
희망은 있는것
비록 윗몸은 잘려 나갔지만
새 순이 돋아 푸르게
싹을 틔우고 자라고있네.
이번 여름에는
사람들을 위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자라거라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아야지.
너의 윗몸을 걸쳐 지나가는
전깃줄이 네가 방해된다고
사람들이 잘라 내었지만
너는 꿋꿋이 자라서
올 여름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들을거야.
(20060519)
<2007년 늘푸른소나무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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