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행복한 가슴 순수시인의 노래

슬픈 가을(2022년 담쟁이문학상 작품)

순수시인 2023. 6. 26. 13:55

슬픈 가을

 

                  비추/ 김 재원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캐청합니다 

 

길가의 가로수는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녀를 생각하며 걷는 이길에 

옷속을 파고드는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가을이 깊어가나 봅니다 

 

내 마음의 말 할수없는 응어리도 

이 가을은 깊어갑니다 

 

그녀는 이가을에 

투병을 시작합니다. 

 

(20150914) 

 

*2022년 담쟁이문학 동인문집 7호* 

 

(2022년 담쟁이문학상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