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집 아저씨
비추/김 재원
장위동 조그마한 시장통에
자리 잡은 장군집
항정살, 갈매기살, 돼지껍질
요리해서 파는 아줌마
사업이 망해 회사를 다니는
장군집 아저씨가 저녁에
아줌마를 도와 열심히 일 한다
그 아저씨는 한 때
잘 나가는 사업가였는데
늦둥이 딸을 가진 아저씨는
복덩이라며 입이 귀에 걸리도록
싱글벙글 하신다
아줌마를 돕기 위해 퇴근하고
쉬는 것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
아빠 따라가서 듣고 보았는데
참 보기가 좋았다.
(20080631)
<2020년 담쟁이 문학 동인문집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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