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한올문학가협회-명시선집)<♬>

                                

너는 누구니 비추 김재원 너는 어디서 온것이니 너를 처음 본 순간 신기하기만 했어 너의 몸의 모습은 한국의 노린재를 닮았는데 등 뒤에는 검은 바탕에 흰색 점박이 빨강 바탕에 흰색 점박이 너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어 너의 모습 신기해서 다가가면 너는 점프를 하며 저 멀리 도망갔었지 나 또한 호기심에 너에게로 다가가면 너는 또 점프하며 도망갔지 그러다가 너에게 혐오감을 느껴서 발소리를 내서 너를 내 곁에서 멀리 보내려 했지만 너는 계속 내 곁으로 아니 내 주변으로 찾아왔어 나는 네가 두려워나는 너를 죽이기 시작했지 네가 날개 달고 찾아 오기전이야 지금의 너의 모습은 한국땅의 나방과 같은 모습이지만 네가 날아 갈 때 모습은 나를 황홀하게 했어 너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거든 네가 누군지도 모르고 말이야 정말 미안해 네가 신기하고 아름다워 내가 날아가는 모습 핸드폰에 담을수 없어 너를 죽이기 시작 했어 발로 밟으니 너는 날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죽었지 그 모습을 날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핸드폰에 담고 이곳에 전송시켰지 그리고 난 후에 너는 내몸 아니 내 뒤통수에 날아와 앉기 시작했어 나는 너 인줄 모르고 손을 대고 털면 너였지 순간 소름끼쳐 너를 죽이기 시작했어 죽여도 죽여도 내게 다가왔어 나는 싫었지 너의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나는 너를 모르기에 너를 혐오스럽게 생각 했어 그래서 나의 핸드폰에 너를 삭제 시켰지 그 뒤로는 너는 내 곁에 오지 않았고 내 눈에는 네가 죽어 있는 모습만 보여 미안하다 후련하다는 생각도 들어 오늘 문득 이곳에서 너를 보나 반가워서 그래서 너와 대화 형식의 시를 썼다 한때 네가 좋았는지 아니면 네가 미웠는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나를 용서 해 주기를 바라며 안타깝고 궁금했었는데 이곳에 남아 주어서 고마워. (20090101)

중국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