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청춘
비추/김 재원
귀가하는 전철에서
앉아 졸고 있는 중후한 그녀
삶이 고달펐나보다 곤고한 모습에
한없이 떨구는 고개가 안쓰럽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달고 사는 여인
물사레 치듯 건너온 여정이
낮설지가 않아 그녀의 발등은
세상 어디를 누벼도 함초롬하다
(20080709)
<2008년 만다라문학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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