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슴으로부르는순수시인의노래

愛心(24) 새벽에 몰래 내리는 봄비/2014년 만다라문학 봄호/133

순수시인 2012. 7. 30. 13:43

愛心(24) 새벽에 몰래 내리는 봄비

 

                                            비추 김재원

 

 

입춘이 지난 지금

임이 그리운가 봅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달려 나오니 기다리는 버스 오지 않고

세찬 비 바람만이

몸과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임의 전에 가야 하는데

이 시간에

세상은 조용하고

봄을 재촉하는

새벽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임의 곁으로 빨리 가고픈 마음은

불안 하기만 합니다

새벽에 몰래 

내리는 봄비 때문에.

 

(20090417)

 

<2014년 만다라문학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