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크림빵
비추 김재원
어린시절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에
구멍가게 가면
먹음직스런 보름달에
점이 움푹 들어간
빵이 있었네
그 빵 이름이 크림빵
빵속에 하얀 크림이 들어있어
그렇게 빵 이름을 지었나보다
빵속에 하얀 크림이 달콤하였고
빵 가격은 십 원이었지
그 크림빵이 나의 눈을 유혹하여
사 먹곤 하였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일금 오 백 원이지만
물가가 올라 얼마인지 모르지
어쩌다 길을가다가 길가에 있는 가게를
지나치다가 크림빵을 보면 하나 사들고
한 입 깨물어 먹으면서 추억에 잠겨보는
추억의 크림빵.
(20080627)
<2008년 계간만다라문학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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