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의 함께 작품 쓰는 방

찔레꽃이 필때면

순수시인 2007. 6. 18. 23:23
 
      ◈찔레꽃이 필 때면 李 基 銀 투명한 찔레순 꺾어 봄을 벗겨내고 바람을 털어내고 한 입 베어 물면 땅 따먹기 하며 놀던 순이가 그립습니다. 하얀 찔레꽃 따다가 세월을 벗겨내고 시간을 털어내고 한 움큼 베어 물면 소꼴망태 넘치도록 곱던 꿈이 그립습니다. 찔레꽃 흐드러진 개여울을 따라 말간 물에 떠내려간 찔레꽃을 따라 마음은 자꾸만 어제로 갑니다. 고무신에 담아둔 하얀 그리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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