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행복한 가슴 순수시인의 노래
그리움이 없다면(한창문 여름)
순수시인
2022. 4. 13. 11:27
그리움이 없다면
비추/김 재원
처서가 지난
구월 어느날
귀뚜라미 울기 시작했고
새벽 빗소리는 못듣고 잠자리에
잠이 깨어나 잠을 이루려해도
머릿속은 살아 움직였습니다
우리에게 그리움이 없다면
살아가는 힘이 없겠지요
아직 젊으니 열심히 살아서
건강 챙겨 남은인생
열심히 살아야지
구월의 끝자락에
내리는 가을비가
마음을 쓸쓸하게 합니다.
(20210930)
*2022년 한국창작문학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