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행복한 가슴 순수시인의 노래

석관동 참새/2021년 담쟁이문학 동인문집 제6호.

순수시인 2021. 5. 27. 12:17

석관동의 참새

 

                       비추/김 재원

 

 

요즘 갑자기 조용하던 

성북구 석관동 골목길에는

이천 이십 년 오월이 

중순을 넘어가는데

오후 일곱시가 넘어가도

참새떼들이 짹짹 거려요

인간 참새떼가 아니고

살아 날아다는 

조류 참새떼가 말이죠

까치소리는 들을 수 없고

까마귀는 가끔 울고 지나갑니다.

 

(20200521) 

 

*2021년 담쟁이문학 동인문집 제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