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의 행 시 방

<♬>(20170508)서울시 낭송협회/時音 카페 행시 제재: 어버이.<♬>

순수시인 2017. 5. 9. 17:21

어: 어쩌나 오늘 어버이날이라
     치매로 요양하고 계시는 어머니에게
     가기 위하여 회기역에서 전철  

     기다리며 삼행시 쓰고 있어요~

버: 버스로 가는 방법도 모르고 가는
     버스도 없구요~

이: 이런날은 더더욱 보고 싶어지는
     어머니에게 나 자신은 불효자라
     정말 미안할 뿐이지요~
     어머님 쇼크받아 이세상 떠나실까봐
     아내가 주님곁에 갔다 소리도 못하는
     이 마음은 어떤때는 어머니를 안보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자식들 위해 고생만 하시다가 행복도
     못누리시고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
     뵈려고 전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