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소박한 가슴 순수시인의 노래

<♬>외 할머니의 발인날/2017년 시인의정원 동인지 13집

순수시인 2016. 6. 6. 20:11

외 할머니의 발인날

 

                         비추/김재원

 

 

살아 생전 당신 드실것 

안잡수시고 아껴서 

다른 손주 몰래 감추었다가  


외 장손이라고 

꺼내 주시던 그 정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데


외 할머니가 일어나시며 

에구구~우 신음 소리

귀에 쟁쟁 들려옵니다

 

할머니 편히 가소서

세상 시름 모두 내려놓으시고

주님 곁에서 편히쉬소서.

 

(20130128)

 

<2017년 시인의정원 동인지 13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