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꽃을 바라보는 바위인간/2008년 만다라문학 여름호

순수시인 2014. 5. 10. 19:26

 

 

 꽃을 바라보는 바위인간

 

                                         비추/김 재원  

 

 

태양빛이 뜨거운 여름날

경치좋은 용문산을 오르고 

내려 오는 길에

바위앞에 노오란 야생화 보았네

 

꽃향기 맡는 순간

꽃을 바라보는 바위를 보았네

핸드폰으로 촬영 야후 블로그로

전송하고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

신기한 일이...

 

바위에는 사람의 얼굴 형상

눈 코 입이 선명하게 보이네

지그시 눈을 내려깔고

야생화를 바라보는 모습이

상념에 빠진듯 바라보는가

 

헐복한 시인의 눈에는 

신기하기만 하여 

꽃을 바라보는 바위인간 이라고

이름 지어 주었네.

 

(20080420)

 

<2008년 만다라문학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