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지면발표) 작품방
임 때문에 찢어지게 아픈 사연/2007년 만다라문학 겨울호
순수시인
2014. 5. 6. 22:19
임 때문에 찢어지게 아픈 사연
비추/김 재원
어느날
원하지 않은 임이 찾아왔습니다
얄미운 임
침을 삼킬때면 아팟고
목이 매연을 들여마신 것처럼
칼칼하고 따끔하게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기관지 약한 나에게
또 다른 임이 방문했습니다
육신肉身과 심신心身을 아프게 했고
기침 한번 할 때마다
가슴은 찢어지게 아파서
잠을 이루기가 힘들엇습니다
기침이 나올때면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을 참으며
홀앗이가 알면 걱정할까 두려워
찢어지는 가슴 부여잡고
고통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반가운 임이 찾아오면 좋으련만
고통을 안겨주는 임은
오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간직합니다.
(20070707)
<2007년 만다라문학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