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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얀 눈이 내렸어요

순수시인 2012. 12. 26. 12:11

    하얀 눈이 내렸어요 상월 주현규 뭉게구름 펑퍼지고 비둥비둥 살찌웠던 지난가을 산과 들이 꿍지꿍지 짐 싸들고 훌훌 떠난 빈자리에 하얀 눈이 내렸어요 소녀 같은 아내가 들에 핀 꽃송이를 줌줌이 꺾어쥐고 미소 띄며 걸어갔던 구불텅한 등산 길에 하얀 눈이 내렸어요

출처 : 만다라문학
글쓴이 : 상월 주현규 원글보기
메모 : 만다라문학 작가회 주현규 시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