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인의 산 문 ,수 필 방

<♬> (기행문)가슴 뿌듯한 여행(2010년작)<♬>

순수시인 2010. 8. 8. 21:18

 가슴 뿌듯한 여행

 

                                비추 김재원 

 

 

 

 8월 6일 오전 7시에 울리는 핸드폰 벨 소리에 잠이 깼다

제천에 계시는 정상빈 시인님의 목소리였다.

몇 시에 출발 할것이냐는 물음에 열차 시간을 알아보지 못 했으니 

청량리 기차역에 가서  시간 알아보고 전화 하기로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속옷과 겉옷을 챙긴뒤 마실 물 2병을 정수기에서 

받아 배낭에 넣고 빈 손으로 가기 안타까워서 나의 영상 화보집을  

배낭에 넣고 집을 출발 하려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가 그치면 출발하려 했지만 기다리시는 정시인님을 생각하며 

우산을 꺼내어 받쳐 쓰고  청량리 역으로 향했다. 역에 당도하여 

제천행 시간을 물으니10시30분 차가 있는데 입석이란다.  

그 표라도 사들고 기차 플랫홈으로 들어가 벤취에 앉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약 한 시간을 기다려 열차를 타고보니 좌석은 꽉 차 있었다. 

표가 입석이다보니 서서 가는 수 밖에, 이윽고 기차는 움직이며 

청량리역을 벗어났다.

 

 얼마나 갔을까 기차가 서기에 창밖을 보니 덕소에서 잠시 정차 

하더니만  다시 출발하여 정차 한곳은 양평 이었다. 빈자리가 

생기어 앉아 가고 있었는데  다음역 용문역 기차가 정차하더니 

몇 사람이 승차하여 좌석을 내어  주고 또 서서 가야만 했다.  

처음에 서 있었던 통로 부근으로 가니 자리가 비었기에 

앉아가서 생각했다. 

다시는 좌석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는데, 

내가 복이 있었나보다 제천역까지 쭈욱 앉아서 가게되었다.  

 

 옆 자리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께서 자리를 비켜 달라시기에 자리에서 

일어섰더니만  화장실을 향해 걸어 가신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 어르신께서 자리를 찾아 두리번 거리고  오시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미리 비켜 서 있었더니만 자리로 돌아 오셔서 빙그레 

웃으시며  고맙다 하신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원주에 정차하고, 

그 뒤로부터 초행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제천이 원주보다 가까운 줄 알았는데 제천역 

이름을 보지못했기 때문이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어르신께서 물으셨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으시길래 제천 간다고 얼른 대답을 하니 곧 

제천역이라 하시면서 당신께서는 풍기를 가신다 하셨다. 

때 바깥 이정표에 풍기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와 제천 

다음 다음 정류장인 것을 알고  조심히 살펴 가시라 

말씀 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리기 약 2분 전이었기에 미리 일어섰던 것이었다.

 

 이윽고 기차는 정차했고 나는 기차에서 내려 정시인님에게 

전화를 했다. 택시 타는 곳으로 나오면 무쏘가 있을거라며 

길 안내를 해 주셨다. 

광장으로 나오니 택시 승차대 쪽으로 검은 무쏘 한대가 

택시 앞에 섰다. 나는 달려가 반가운 마음으로 정시인님과 악

수를 나누고 차에 올랐다. 일단 무사히 만났으니 식사부터 하고 

구경하자고 하신다.  그때 시간이 12시 30분 이었으니까... 

차를 몰아 잘 아는 집이 있다며 도토리묵을 좋아 하냐고 

물으시면서 당신께서는 육식을 할수 없다 하시기에 정시인님 

식단대로 먹자고 하여 도토리 묵집에 당도해서 맛있게 밥을 

먹고 나오니 나를 차에 태우고 제천에 왔으니 고수동굴도 보고 

청풍 문화재관도 보고 가야지 하며 차를 고수동굴 쪽으로 몰았다.

 

 고수동굴 주차장에 당도 하자마자 소나기가 퍼 부었다.

정시인님께서 매표소에 다녀 오시더니만 표 한장을 건네면서 공기 

좋지 않은 곳은 가지를 못하니  혼자 다녀 오라면서 표를 손에 쥐

어주시고 나를 입구로 밀치면서 여기서 기다리겠노라며   

손짓을 하며 구경하고 와야 시 한편이라도 쓸것 아니냐며 재촉하신다.  

다녀 올 때까지 이곳에 계시라하고 동굴로 향했다. 

 

 우산을 썼지만 비가 들쳐 바지가 젓는다. 동굴 입구에 다다랐다. 

나는 혼자 구경하고 나와 정시인님과 만나 다시 차를 타고 

청풍문화재를 보러가자며 차를 달렸다.  늦기전에 어서 돌아보자며 

표를사서 함께 거닐면서 이곳 저곳 두루 살펴 관람하고  오두막 

정자에서 앉아 심심으로 담화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의림지도 

보아야 작품을 쓴다며  차를 의림지로 몰려던 참에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제천에 사시는 고담 이종술 선생님이셨다. 

 

 지리를 몰라 정시인님께서 약속 장소 잡고 가던중에 저산이 

옥순봉이라 알려 주시고 청평호를 보여 주시기위해 청평대교에 

내려 주시며 보면서 천천히 보고 걸으라며  다리 밖으로 차를 빼셨다. 

청평호를 구경하려니 모기떼가 윙윙거려 걸어가 차를 타고  금월봉도 

보아야 한다며 그곳으로 데려 갔는데 그 곳에서 내 눈과 마음은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위산이 있을 줄이야, 옥순봉을 

감상하고 아름다워 놀랐는데 금월봉은  신비스럽게 아름다웠다. 

곳에서 정시인님 한컷 나도 한컷(나의 네이버 블로그 사진방에 있음)  

내 핸드폰으로 찍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의림지 구경 가자며 차를 

식당으로 몰고 있었다.

 

 어느 가든 앞에 차를 대 놓고 나물비빔밥 먹자 하는것을 아직 이른 

시간이니 의림지 보고나서  식사 하자하니 그곳을 가야 또 한편의 

시가 나온다며 가던 중에 저녁 식사부터 하자시며  두부집에 차를 

정차 시켰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니 비가오니 외지 사람들이 몰려와 두부가 

떨어졌다기에 순두부를 시키니 돌솥밥이 나와 순두부도 맛있게 

먹고 누룽지도 먹었다. 식당을 나와의림지에 당도 나무다리를 거

닐며 호수도 바라보고시화도 감상하고 있을때 벨이 울렸다. 

의림지에 왔는데 어디냐고 정시인님께서 다른 곳으로 하자니까 

도래 카페라는 곳이 있으니 그 곳에서 만나자 약속을 하고 조금더 

구경을 하다가 늦겠다며 구경 못한것이 아쉽지만 약속장소로 

가야기에 발길을 돌려 차를 타고 한참을 가고보니 도래카페가 있었다.

 

 그 곳에서 정상빈 시인님과 고담 이종술 선생님을 인사 시켜 드리고 

나 또한 인사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는 국화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숙소를 정해야기에 이만 일어서야 한다며 헤어져 

인터넷이 있는 숙소를 찾다가 이궁묵 시인님께 전화해서 인터넷 있는 

숙소를 찾아 정하고  가시려는 정시인님께 내가 준비한 영상 화보집을 

건네 드리고 이궁묵 시님께도 전해 달라  부탁 드렸다. 

정시인님은 자택으로 돌아 가시고 나는 샤워를 하고 집에서 가지고 

온 속옷과 겉옷을 입고 참을 청하려다가 인터넷에 앉아 작업하고 

있던중에 자꾸 에러나 컴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전화벨이 울렸다.  

식사하러 가자신다. 07시인데,,, 나는 잠자리가 바뀌어 설잠을 

자서 조금 더 자겠다고 하니  그럼 산에 갔다 와서 식사 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잠을 청하려 하니 잠이 오질 않아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쇼파에 앉아 어제 구경한  고수동굴 사진을 보면서 

시 한편 만들어 놓고 숙소를 나섰다. 

예비 밧데리가 방전 되었기에 충전을 하기 위해서였다.

 

 충전을 하려다가 편의점 아가씨가 초자라면서 충전이 되었는지 

끼워 보란다 끼워보니  역시 충전이 되어 있지않아 돌려받아 

나오는데 정시인님이 오셨다. 

식사하면서 충전하면 되니 걱정 말라며 해장국집으로 태우고 갔다.

당도하니 문이 닫혀 다시 다른곳으로 옮겼다, 

 

 그곳은 사람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는데 마침 자리 한곳이 있어 

식사를 시키고 밧데리도 충전을 하던 중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면서 

"밧데리 충전 고맙다" 인사를 하고 나와 제천 터미널까지 배웅해 

주신 정상빈 시인님께 작별 인사의 악수를하고 

표를 사려 대합실로 가니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청주행을 타기 위해서 표를 사고 기다리려는데 인터넷이 보여 

작동 시키려하니 옆 사람이 돈을 넣어야 할 수 있다기에 

1000원 짜리 지폐를 넣고 카페에 들어가 인사글 남기고  

블로그 관리하다가 15분 전에 로그아웃 시키고 일어나 

버스 안에 앉아 이글을 쓰고 있다.

 

 어느덧 청주에 당도해 여동생을 만나기로 했는데 안 보이기에 

전화를 하니 기다리다 지쳐 배가 고파 식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친구분들과 식사하고 있으란다,  나는 오면서 연락해 보았지만 

권오중 작가는 11시차로 서울 간다했고 연규월 발행인님은 

연락이 닿지 않고 혼자인데,,, 

 

  동생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서로 다른 대합실에서 통화만 하다 

그 동생이 나있는 곳으로 와서  커피 한잔 하면서 자초지종 이야기 

하다가 헤어져 오후3시 동서울행 고속 버스를 타고  서울 당도해서 

전철타고 가는중에 정시인님께 고맙다 전화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잠을 청하고 오늘에서야 이글을 썼다.

 

(20100808) 여름 휴가 끝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