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슴으로부르는순수시인의노래
<♬>깡통 머리(4) 생의 중간역 (2009년 만다라문학 가을호)/111
순수시인
2008. 9. 14. 16:40
깡통 머리(4) 생의 중간역
비추 김재원
두 눈은 보여도 상세히 보지 못한다
아른아른 자의 눈금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생의 중간역 오학년 일반이다
나의 일터 사장은 *뚝별씨다
입에 담지못할 욕설
귀에 담지못할 *찜부럭을 듣는다
*딸보는 자존심이 상해서 일터 밖으로 나가
담배 한 개비 꺼내물어 불을 붙힌다
그리고 연거푸 빨아대며 분을 삼킨다
마음이 진정 되었는지 깡통 머리는
일터로 돌아가 하던일을 한다
참기 힘들지만 참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대는 *핫아비 불쌍한 존재.
(20080705)
*순 우리말
뚝별씨: 걸핏하면 불뚝불뚝 성질을 잘내는 성질=그런사람.
찜부럭:몸이나 마음이 괴로울때 걸핏하면 내는 짜증.
딸보: 속이 좁은사람.
핫아비:아내가 있는 남자.
<2009년 만다라문학 가을호>